늘어난 헬스인구에 따라 과도한 근육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헬스운동은 콩팥건강에 치명적인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큰 부담을 주어 만성콩팥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횡문근융해증
다이어트나 근육질의 몸매를 위해서 남녀노소 할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헬스장, 스피닝, 크로스핏 등을 찾습니다. 의욕이 앞서 빠르게 좋은 몸매를 얻기 위해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신장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은 운동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을 의미하며, 이 병은 근육세포의 괴사로 인해 몸에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과격한 운동외에도 근육에 무리를 주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고 근육에 부하를 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은 과도한 운동 외에도 외상에 의한 근육손상, 부동자세, 열사병, 감염, 대사성 질환, 약물, 술 등이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의 증상의 경우 무증상부터 근육의 약화, 심한 근육통, 부종, 경련, 대사이상, 급성 신장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콜라색 소변을 보고 놀라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콜라색 소변을 보는것은 아니니 당시의 몸 컨디션을 꼭 살펴야합니다. 갈색 소변이 없더라도 근육통이나 근육에 힘이 안들어가는 경우에도 횡문근융해증의 증상에 해당됩니다.
가벼운 경우 과격한 운동을 중단함으로써 나아질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녹아내린 근육성분이 독소로 작용하여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급성신부전을 방지하기 위해 대량의 수액치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투석치료까지 받아야 할 수 도 있습니다.
운동 전이나 운동 중에는 수분섭취를 꼭 해주어 탈수가 되지 않게 주의해야합니다. 특히 여름철 덥고 습한 기온에서 운동을 할때는 충분한 수분섭취로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영양섭취와 운동
유튜브나 SNS에서의 헬스인기에 힘입어 2~30대 사이에서 직장을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바디프로필이나 보디빌딩 대회 출전까지 하는 인구가 늘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동과 식단까지 강행하다보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벌크업을 하기 위해서 잘못된 상식으로 피자, 치킨,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을 지치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보통 벌크업은 클린푸드로 대사량보다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에 자주 조금씩 섭취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콩팥수치가 좋지않아 신장 전문내과에 방문하라는 소견을 들어본적이 있다면 일단 긴장해야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콩팥이 좋지 않다고 한다면 크레아티닌과 신사구체여과율(GFR),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인) 불균형, 단백뇨, 혈뇨 등의 수치가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크레아티닌은 정상수치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0.5~1.4mg/dL 입니다. 남성의 경우 운동량이 많거나 단백질 섭취량이 많다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GFR)이란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데 1분 당 신장에서 크레아티닌이나 이눌린 등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의 정상수치는 분당 90~120mL/min/1.73㎡ 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젊은 나이라면 90ml 이하부터는 조심하는것이 좋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이 59ml 이하부터는 만성신부전 3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이니 각별히 조심해야합니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구체여과율이 15ml 이하가 되면 만성신부전 5단계인데 이 시기가 되기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투석을 하게됩니다. 만성콩팥병 진단을 위해서 3개월 이상 신장전문내과에서 사구체여과율과 크레아티닌 등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합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kg당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량은 콩팥기능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신장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는것을 권장합니다. 단백질 섭취에 있어서도 동물성 단백질이 근육생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육류섭취만 고집하지 말고 생선과 식물성 단백질도 함께 섭취해주어야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 보충제는 요즘 신장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장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있다면 주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하게 신장을 지키면서 운동하기 위해서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을 섭취하는것과 물을 자주 마셔주는것이 좋습니다. 체지방을 극단적으로 낮추기 위해서 저염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웨이트를 하면 적당한 염분섭취는 꼭 필요합니다. 과하게 짜게 먹는 식습관은 신장에 부담을 주지만, 나트륨을 극도로 제한하여 강도높은 운동을 하게되면 전해질 불균형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장에 안좋은 약물
헬스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 등을 하다보면 부상을 자주 겪게됩니다. 부상을 입으면 운동을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달까지 쉬어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때 병원에서는 운동하다가 다친 경우 자주 처방하는 약이 있는데 바로 소염진통제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콩팥기능을 보는 중요한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신장기능이 약화되어 있거나 장기적인 소염진통제의 복용은 신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됩니다. 그 외에 신장에 안좋은 약물은 항생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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