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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KTX(기차)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

by 최애로그 2023. 6. 19.

대부분 벨트를 매는 버스, 자동차, 트럭 등의 교통수단의 경우에는 어떤 충돌에 의해 급감속이 발생합니다. 급감속이 발생할 때는 안전벨트가 우리 몸을 통제해주지 않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KTX나 다른 열차들이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는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가 급제동을 걸더라도 제동거리는 최대 3km가 넘기 때문에 정지할 때 시간이 1분이 걸려 비교적 안전합니다. 따라서 열차의 경우 순간적으로 탑승객이 몸을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앞으로 쏠리지는 않습니다. 

 

 

2007년 영국 철도안전 표준 위원회(British's Rail Safety and Standards Board)는 안전벨트에 관한 여러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3건의 충돌사고가 있었는데 총 14명의 승객이 사망했고, 그 이유로 충돌에 의한 열차의 구조적 파괴였습니다. 열차의 구조적 파괴는 탈선으로 열차가 넘어지거나 뒤집힘, 찌그러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구조적 파괴로 탑승객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이지 안전벨트가 이유는 아닙니다.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맨 상태의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14명이었던 사망자는 88명으로 대폭 늘어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의 열차가 안전벨트가 없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최근 자주 탈선이 일어나긴 하지만 탈선과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는 거의 없습니다. 또 일본의 신칸센 초고속열차는 50년 동안 탈선이나 충돌로 인해서 단 한 명의 탑승객도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신칸센 초고속열차 또한 안전벨트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레일 관할노선 탈선사고는 2018년 2건, 2019년 5건, 2020년 2건, 2021년 9건, 2022년 10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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