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산을 뒤덮었던 러브버그 떼로 인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은평구 봉산에서 대벌레 떼가 이례적으로 폭증하면서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러브버그가 많아진 원인과 사람에게 해로운 해충인지 익충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 수가 증가한 원인
러브버그의 정확한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러브버그라고 불려진 이유는 암수가 쌍으로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암컷과 교미를 끝낸 수컷은 떨어져 죽고 암컷은 습한 지역에서 알을 낳고 죽습니다. 러브버그 수가 증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나오진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 장마로 인해 습한 날이 많아지면서 러브버그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급격한 기온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러브버그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로 길고양이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러브버그의 천적인 새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브버그는 해충? 익충?
러브버그는 해충이 아닙니다.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습니다.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에 해당합니다.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해 주고, 성충은 꿀벌과 같이 꽃의 수분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간접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데 등산할 때나 운전 중에 시야를 방해해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산에서만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러브버그 때문에 자동차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습니다. 자동차 엔진을 손상시킬 수도 있고, 자동차에 붙어서 죽었을 경우 페인트가 벗겨지는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사체가 부패하면서 햇빛을 받으면 몇 시간 안에 산성화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왁스를 바르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평균수명은 수컷은 3~4일, 암컷은 일주일정도라고 알려져 있어서 피해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러브버그에 대한 대처방안
러브버그는 불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지녔습니다. 만약 러브버그가 많이 서식하는 곳에서 살거나 자영업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끈끈이 패드를 불빛 근처에 설치해 준다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방충망이 찢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보수를 통해 러브버그의 유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페퍼민트와 같은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스프레이는 러브버그를 쫓아내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집 주변에 고인 물이나 썩은 나무가 없는지 확인하고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 시 러브버그는 밝은 계열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어주어 몸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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