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기생충 종류와 잠복기 증상 및 치료

말라리아의 기생충 종류는 120여 종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는 기생충은 총 4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4가지는 열대열, 3일열, 4일열, 난형열 원충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잠복기, 증상 및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종류 중에서 가장 위험한 기생충입니다. 국내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최근 얼룩날개모기가 고양시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모기가 열대열 말라리아의 원충을 옮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3억 명이 감염되며, 사망자는 약 300만 명이라고 합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대열 말라리아에 의한 감염입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잠복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얼룩날개모기(Anopheles)가 주로 열대열 말라리아를 전파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평균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증상 및 합병증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증상이 불규칙적입니다. 발열이 계속되고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발열과 오한, 기침, 설사, 빈혈, 두통, 호흡곤란, 황당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고 다른 말라리아와 다르게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뇌에서 출혈과 부종을 일으켜 뇌성 말라리아로 진행되고 쇼크, 신부전, 간부전, 급성뇌병변, 폐부종, 혈액응고장애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보입니다.

 

합병증으로는 황달과 호흡곤란, 혈뇨, 저혈압, 핍뇨 등 주요 장기에서 부전증상을 일으킵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치료

 

입원치료를 해야 하며 약에 대한 내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수단 지역에서 클로로퀸이라는 약제의 내성이 보고되고 있어서 다른 대체 약물로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고 결정합니다.

 

 

3일열 말라리아

 

3일열 말라리아는 국내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제한적입니다. 대부분 인천, 경기, 강원도의 북부지역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3일열 말라리아 잠복기

 

3일열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단기로는 평균 15일, 장기로는 6~12개월까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5년 주기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 3일열 말라리아 증상

 

3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마다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루는 열이 나고 다음날에는 열이 없다가 다시 그다음 날에 열이 또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처음 증상은 독감과 같으며 이후에 심한 두통과 빈혈, 근육통,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3일열 말라리아 치료

 

항말라리아 약제로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약물은 2주 정도 투여하게 되고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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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열 및 난형열 말라리아

 

둘 다 3일열 말라리아와 증상이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잠복기인데 4일열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평균 28일이며, 난형열 말라리아는 평균 17일입니다. 또 4일열 말라리아는 72시간 주기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난형열 말라리아는 최대 5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4일열 말라리아는 그것보다 더 긴 50년까지도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3일열과 다르게 4일열은 비장이 커지는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라리아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라리아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갔을 때는 꼭 긴바지와 긴 상의를 착용하고 모기가 싫어하는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야간도 외출을 피합니다. 백신이 없는 대신 예방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의사의 의견에 따라 위험지역을 여행 시에는 꼭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