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의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발암물질은 1군, 2A군, 2B군, 3군, 4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1군의 의미는 인체에 발암물질이 확실시되는 것이고, 2A군은 발암물질의 가능성이 높음, 2B군은 발암물질 가능성이 있음, 3군은 연구결과가 거의 없어 발암물질로 분류되기 힘든 물질, 4군은 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인정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암물질 2B군 아스파탐의 위험성
그렇다면 아스파탐의 발암물질 등급인 2B군은 어떤 물질들이 있을까요? 커피, 오이피클, 젓갈, 고사리, 절임채소, 알로에 등이 있습니다. 발암물질 2B군의 리스트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크게 심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섭취가 가능하고 자주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의약품에도 포함되어 있는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 PTU)도 발암물질 2B군입니다. 제로음료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는 기사들이 무수히 쏟아지는 과정에서 군중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B물질도 엄연한 발암물질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고 제한적인 결과와 전임상에서만 확인된 발암성이 있는 물질이어서 연구가 완벽하지 않을 뿐이지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한 예로 페놀프탈레인(Phenolphthalein)이라는 물질은 변비치료제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위험성이 인정되어 사용이 금지되었고, 현재는 2B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 나프탈렌(naphthalene)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살충제에 들어가는 물질인데 많이 노출될 경우 간 손상, 어지러움, 구토, 혈뇨, 황달,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나프탈렌보다 더 안전하다고 알려진 파라다이클로로벤젠(Paradichlorobenzene) 또한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2B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결론
결과적으로 아스파탐은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과는 달리 생각보다 안전하지만 연구가 진행 중인 상태이고 실제로 2B군에 속하는 위험물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식약처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콜라(1캔에 250ml)를 체중 35kg 나가는 어린이가 하루에 55캔 이상 마셔야 일일섭취허용량을 넘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로콜라 1캔 250ml 기준으로 아스파탐이 약 43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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